요즘 내 칭구에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이름하여 캘리그래피...!!!



말은 캘리그래피인데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건 아니고

그냥 백지에 끄적끄적 쓰고 싶은 글과 그림들을 



대강 메워서 되는대로 

여기저기

 마구 뿌리고 있다.










요건 울 딸내미에게 쓴 편지...!!!









요건 우리 아들내미에게 쓴 편지...!!



내가 옆에서 본 바로는 걍 책속에 있는 문구 

끄적인건데

순진한 우리 아이들은 문맥 하나하나 비교해가며


이모가 널 더 사랑하네...

날 더 생각하네 한참을 논쟁을 했다.



에효효효~!!!








그제는 걍 네이펜으로 만족하더니


어제는 큰 서점을 가자한다.


붓펜과 습작노트(?)를 기어이 구입하더니

저녁 내내 별 의미없는 그림과 

문구들을 보내고 있다.


까똑!!! 까똑!!!










웃긴건...

보다보니 은근히 중독된다.


다음 그림과 글을 어느새 기다리고 있다.


이게 뭐라고 ㅋㅋㅋㅋ



글도 그림도 제법 괜찮아 보이기도 한다.


진짜 이게 뭐라고 ㅋㅋㅋ



미치겐네...!!!











새삼 17년만에 처음 발견한 친구의 재능에 

박수를 치고 있다...


오!!! 대박...

완전 괜찮아...

천재인듯....!!!!







우리의 대화가 

대부분 그랬듯이 


그 칭구에게

진심 반 빈정 반을 섞어 답장을 보내고 있다.




엉뚱한 칭구 탱그램

지금은 뭘 그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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