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놀던 아이가 이야기 한다

"엄마! 나 빨리 커 어른이 되고 싶어
그럼 혼자 살면서 내가 번 돈으로
사고 싶은거 다 살 수 있자나~"
.
.
.
딸아.....
내가 무얼 그리 안 사줬니?
무얼 그리 갖고 싶은거니?
그런데
세상은 그리 호락하지 않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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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말 속에 뼈가 있다  (1) 2017.07.06
  1. 2017.08.13 19:37

    비밀댓글입니다


요즘 내 칭구에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이름하여 캘리그래피...!!!



말은 캘리그래피인데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건 아니고

그냥 백지에 끄적끄적 쓰고 싶은 글과 그림들을 



대강 메워서 되는대로 

여기저기

 마구 뿌리고 있다.










요건 울 딸내미에게 쓴 편지...!!!









요건 우리 아들내미에게 쓴 편지...!!



내가 옆에서 본 바로는 걍 책속에 있는 문구 

끄적인건데

순진한 우리 아이들은 문맥 하나하나 비교해가며


이모가 널 더 사랑하네...

날 더 생각하네 한참을 논쟁을 했다.



에효효효~!!!








그제는 걍 네이펜으로 만족하더니


어제는 큰 서점을 가자한다.


붓펜과 습작노트(?)를 기어이 구입하더니

저녁 내내 별 의미없는 그림과 

문구들을 보내고 있다.


까똑!!! 까똑!!!










웃긴건...

보다보니 은근히 중독된다.


다음 그림과 글을 어느새 기다리고 있다.


이게 뭐라고 ㅋㅋㅋㅋ



글도 그림도 제법 괜찮아 보이기도 한다.


진짜 이게 뭐라고 ㅋㅋㅋ



미치겐네...!!!











새삼 17년만에 처음 발견한 친구의 재능에 

박수를 치고 있다...


오!!! 대박...

완전 괜찮아...

천재인듯....!!!!







우리의 대화가 

대부분 그랬듯이 


그 칭구에게

진심 반 빈정 반을 섞어 답장을 보내고 있다.




엉뚱한 칭구 탱그램

지금은 뭘 그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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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의 울 아들은 둘째다.

하고 싶은 일 하나에 꽂히면 그게 또 그리 열심히다.

 


너무 감사하게도 최근 독서록 이라는 과제에 꽂혔다.




독서록을 강요하면 주객이 전도되어 책 읽기마져 거부 할 까봐...

간단한 한 줄 소감문도 쓰게 하지 않았다.



책만 읽어도 기특한 녀석이 독서록까지...

아이고...감사합니다.

분명 처음에는 이런 마음이었다.


하지만....갈수록 참견이 하고 싶어진다.

글씨 좀 더 이뿌게 써라,

'슬퍼슬거같다'

가 아니라

'슬펐을 것 같다' 

라고 써야 한다.


라는 기본적인 지적부터






'흑이도와좄다'

ㅡㅡ;;;


'흙이 도와주었다'


흙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도와 주었는지

강아지 똥이 왜 불쌍하며

슬펐으면 어떤 장면이 어떤 표현이 슬펐을지...



너무너무 참견하고 싶다.


하지만...오늘도 허벅지를 찌르고 

어금니를 깨물며 참는다.



그런건 차차...고치면 돼...

그깟 맞춤법이 뭐라고

내용도 차츰 성숙해지고 구체적으로 표현 할 수 있겠지...


지금은 흥미를 잃지 않도록 칭찬을 더 많이 해주자!!!



독서록을 보면서 반사적으로 올라오는 욕심과

잔소리를 억누르며


궁디 팡팡 두드려 주었다.


"아이고...우리 아들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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